◎JP 공자님말씀식 답변/DJ 제한시간 11번 어겨지난달 28∼30일 실시된 여야 대선주자 3인의 TV토론회는 패널리스트의 전문성이 결여된 질문에 대해 대선주자들은 원론적인 답변으로 응수, 정책경쟁이라는 당초 목적과 거리가 멀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공선협(공동대표 김수규)은 지난달 31일에 발표한 대선주자 3인의 TV토론모니터 보고서에서 패널리스트들은 피부에 와닿는 구체적인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지 못했고, 후보들은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했다고 평가했다.
각 후보들의 답변내용을 분석한 결과 동문서답식 내용이 김대중 후보 1개 김종필 후보 11개 이회창 후보 18개로 지적됐다. 특히 김종필 후보는 취업문제에 대해 「경제가 활성화하면 일자리가 생긴다」식의 「공자님 말씀식」 답변이 많아 구체적인 정책제시가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질문횟수는 자민련 김종필 후보가 66회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56회로 같았다.
답변시간은 김대중 후보가 68분46초로 가장 길었고 이회창 후보는 67분55초 김종필 후보는 65분35초였다. 김대중 후보는 제한시간 2분을 11회나 넘기며 답변, 토론회의 규칙을 어기며 마이크를 독점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회창 후보는 아들의 병역문제 답변에 6분26초를 소요, 토론회가 아들 변호의 장이 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이동훈 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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