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AFP=연합】 스위스의 주요 은행인 크레디 스위스 은행이 2차대전중 독일 나치 간첩본부에 거액을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프랑스의 리베라시옹지가 3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국 정보기관이 입수한 46년도 문서 사본을 인용, 크레디 스위스 은행이 나치의 간첩본부였던 스위스 바젤의 한 출판사로 거액을 송금했다고 말했다.
미 첩보원들은 또 크레디 스위스 은행이 스위스 국외의 한 독일인 명의로 최고 2,200만 스위스 프랑이 입금된 3개의 계좌를 개설해 놓고 있었던 사실도 밝혀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빈에 본부를 둔 유대인 문서센터 총책임자인 시몬 비젠탈은 2차대전중 나치와 자금 거래를 했다는 이유로 스위스 은행들을 지나치게 비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스위스를 지나치게 궁지로 몰 경우, 스위스내에서 반유대인 감정이 증폭될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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