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3세대 이동통신 PCS시대 개막/오늘부터 일제히 시험서비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3세대 이동통신 PCS시대 개막/오늘부터 일제히 시험서비스

입력
1997.08.01 00:00
0 0

◎휴대폰·시티폰이은 제3의 통신/가입비 할인 등 혜택 내세워 잠재고객잡기 불꽃경쟁휴대폰과 시티폰에 이어 제3세대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개인휴대통신(PCS)시대가 활짝 열렸다. PCS사업자인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한솔PCS 등 3사는 1일 일제히 시험서비스를 개시하고 예약가입업무에 착수했다. 84년 셀룰러휴대폰 등장이후 13년만에 이동통신분야에 새로운 3각경쟁구도가 생긴 것이다.

10월 상용화를 앞두고 시행되는 시험서비스는 일반고객 상대가 아니지만 전초전의 열기가 뜨겁다. 이 기간동안 전국 곳곳에서 잠재고객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행사와 시연회가 열린다.

3사는 시험서비스 기간에 예약가입하는 고객에게 가입비 할인, 희망번호부여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한국통신프리텔(016)은 보증금 면제, LG텔레콤(019)은 5시간 통화요금 무료, 한솔PCS(018)는 1개월간 기본료 면제 등의 특혜를 내세우고 있다. 3사는 이와함께 통화품질의 우수성을 앞세워 기존 휴대폰 가입자도 공략하고 있다. PCS사업자들은 높은 주파수를 이용, 직진성이 뛰어나 잡음이 없고 통화중 끊김 현상도 현저히 줄어든다고 주장한다. 또 디지털통신의 약점인 쇳소리같은 음색과 울리는 문제도 사라져 상대방의 음색을 또렷하게 들을 수 있다.

PCS는 휴대폰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강점도 있다. 통화료는 10초당 평균 19∼21원 수준으로 가입비, 기본료를 합쳐 휴대폰보다 20%정도 낮다. 단말기값도 휴대폰에 비해 절반정도에 불과하다. 40만원선으로 예상되는 PCS단말기는 99년에는 20만원선까지 떨어져 보편화할 전망이다.

더구나 PCS 상용화를 3사가 동시에 실시, 극심한 경쟁에 따른 「가격파괴」현상도 나타날 조짐이다. 여기에 휴대폰 사업자인 SK텔레콤 신세기이동통신도 가입자 이탈현상을 막기위해 요금인하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선보이고 있는 PCS는 기능상으로 음성통화만 가능한 셀룰러휴대폰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PCS 3사는 『머지않아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무선데이터통신을 제공할 방침』이라며 기존 이동통신과의 차별화를 다짐하고 있다. 내년에는 노트북을 매개로 한 데이터통신을, 99년에는 동영상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PCS란◁

「Personal Communication Service」의 약자로 개인의 전화라는 의미이다. 1.7∼1.8㎓대역의 고주파를 사용, 통화품질이 뛰어나다. 앞으로 데이터는 물론 동영상까지 주고받을 수 있다. 단말기를 개인의 고유번호로 소유, 멀티미디어정보를 주고받는 「IMT-2000」(일명 플림스)으로 넘어가는 중간단계라 할 수 있다.<선년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