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4백억에 계약… 문화시설 계획주한 미 대사관이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일대의 직원숙소 부지를 이달초 삼성중공업에 1천4백억원에 매각 계약을 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주한 미 대사관과 삼성측이 종로구 사간동과 송현동 일대의 대사관 직원숙소 부지 1만1천4백26평을 매각하기로 계약했다』며 『주한 미 대사관은 이 매각대금으로 정동의 옛 경기여고부지(4천7백54평)에 대사관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매매계약이된 숙소부지를 내년 6월까지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미 대사관은 90년 7월 서울시와 대토한 옛 경기여고부지에 대사관과 미 문화원, 직원숙소 등 15층 복합건물을 99년께 착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옛 경기여고 부지는 덕수궁 인근에 위치해 있어 문화재 보호지역 인데다 부근에 정부주요시설이 밀집해 있는 고도제한지역이어서 고층건물신축에 서울시와 건교부 등 관계부처의 심의를 거쳐야 하므로 이에따른 진통이 예상된다.
삼성측은 매입한 땅에 문화관련 시설을 건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병찬·권혁범 기자>김병찬·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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