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투자증권은 31일 신성무역 지분 20.7%를 갖고 있는 사보이호텔이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14만8,592주(지분율 30.3%)를 1주당 6만5,500원에 매수하는 조건으로 실시한 공개매수에 매수수량의 2배가 넘는 31만4,500여주가 청약, 신성무역이 사보이 지분 51%대를 가지면서 경영권 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번 공개매수는 개정된 증권거래법에 따라 4월부터 시행된 25%이상의 지분을 취득하려할 경우 50%에 더해 1주까지 의무적으로 공개매수해야 한다는 「50%+1주 의무공개매수제」가 처음 적용된 사례이다.
이날 공개매수 청약에는 신성무역 김홍건 사장쪽도 15만여주를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무역 주식은 지난해 말 2만3,000원 수준에 시세가 형성됐으나 올들어 지분 경쟁이 일어나면서 4월21일 7만7,500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5만7,000원대로 떨어졌다.
이번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신성무역 주가는 폭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신성무역은 자본금 23억원 규모의 실크섬유원단 및 기모노 수출업체로 섬유염색관련 화공약품 수입판매업도 겸하고 있다.
한편 사보이호텔측은 8월중 임시주총을 소집, 임원진을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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