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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살리고 숨져간 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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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살리고 숨져간 모정

입력
199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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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충돌 우그러진 택시뒷자리 어린 남매 몸으로 감싼채 사망30일 하오 3시15분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올림픽대로 서울교∼여의2교 중간지점에서 김포공항쪽 4차로를 달리던 경기85바2526(운전자 문희식) 11톤 트럭이 앞서가던 경기8두4733(운전자 김주문) 2.5톤 트럭을 피하기 위해 차로를 바꾸다 빗길에 미끄러져 2차로를 달리던 동아운수 소속 서울33바4511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있던 박선주(31·서초구 서초동)씨가 숨지고 박씨의 딸 최윤송(6)양, 아들 최종훈(5)군과 택시운전사 임지호(64)씨는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인 영등포소방서 소속 최수재(32)씨는 『현장에 도착해 급히 뒷문을 절단한 뒤 굽어있던 뒷자리를 펴는 순간 박씨가 좌석밑으로 몸을 굽힌 채 두 자녀를 안고 있었다』고 말했다.<김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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