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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사임할까/경선 절대승복 이 대표 돕기로 기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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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사임할까/경선 절대승복 이 대표 돕기로 기울어

입력
199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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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체질개선도 요구 ‘결단’ 임박 징후이인제 경기지사의 향후 거취가 관심이다. 12월 대선의 독자출마설이 나도는가 하면 내년도 지자제선거때 서울시장에 도전할 것이란 얘기도 있고, 이회창 신한국당대표와의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정작 이지사 자신은 가타부타 아무 말이 없다. 다만 이지사의 독자행보를 부추기는 주변의 목소리는 점차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지사가 「경선결과 절대승복」의 대원칙을 깨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지사의 선택은 멀지않아 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한 몇가지 의미심장한 단서들이 포착되고 있다. 우선 최근들어 이지사가 신한국당의 체질개선을 강도높게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지사는 전당대회이후에도 3김정치 청산과 고비용 정치구조 타파를 위한 당내 민주화방안을 언급한 바 있고 신한국당이 국민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회창 정치」는 「정치 9단」의 정치와는 확연히 구별돼야 하며 바로 이런 점을 여론에 부각시켜야 한다』는 말을 사석에서 자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지사가 당내 민주화와 체질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여기에는 이지사가 당으로 자리를 옮겨 이대표를 돕기 위한 명분축적을 시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상당한 국민적 지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이지사의 대선협력 의미는 과소평가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럴 경우 이지사는 지사직을 사임할 수 밖에 없고, 실제로 이 문제는 그의 심각한 고민중의 하나이다. 도정공백을 감수하며 경선전에 뛰어든 부담이상의 정치적 결단을 필요로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지사는 얼마전 이회창 대표와 전화접촉을 가졌으며 조만간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사의 「큰 선택」이 임박한 것 같다.<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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