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6천여명 피해… 제조·건설업 집중노동부는 6월말 현재 전국 4백66개 업체에서 6만6천6백24명의 임금과 퇴직금 1천5백29억원을 체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체불총액면에서 1월말의 9백12억원에 비해 6백17억원(67.6%)이, 체임 근로자수에서는 1월말의 3만3천2백8명에서 2배가 늘어난 것이다. 또 업종별로는 불황의 영향을 직접 받는 제조업(1천52억원)과 건설업(3백32억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기아그룹의 경우 임직원들의 급여 자진반납으로 기아 특수강 등 일부 계열사 외에는 아직 체임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상황이 악화하면 기아계열사와 협력업체에서 수백억원의 체임이 한꺼번에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체불 방지를 위해 취약 업체들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상습적으로 체불하거나 체불후 도주한 사업주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남경욱 기자>남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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