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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연무+오존” 서울기상 3중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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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연무+오존” 서울기상 3중반란

입력
199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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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흘간 서울지역은 근래들어 최악의 여름기상이었다. 열대야가 열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심한 연무, 오존과다, 높은 불쾌지수가 시민들의 짜증을 가중시켰다.연무는 높은 기온에 바람은 약하고 비가 오지 않는 기상조건에서 자주 발생한다. 기상청은 8월 4, 5일께나 본격적인 비가 올 것으로 예상, 서울지역은 당분간 최악의 기상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서울의 새벽 최저기온은 21일 26도를 시작으로 30일까지 24.3∼26.8도로 거의 매일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넘었다. 예년에는 7월 한달간 열대야가 3∼5일에 불과했다.

열대야 초기에는 스콜현상과 번개가 밤잠을 설치게 했으나 최근 뜸해졌다. 대신 28∼30일 연 사흘 연무가 발생, 시정이 1.5㎞에 머물렀다. 연무는 아침에 안개와 매연이 섞인 스모그가 형성된 뒤 수증기만 증발하고 미세한 오염물질은 하오까지 대기중에 계속 남는 현상이다.

오존주의보도 28, 29일 연속으로 발령됐다. 30일 역시 아침부터 오존농도가 치솟았으나 낮에 내린 5∼70㎜의 스콜로 주의보발령 수치까지는 가지 않았다. 불쾌지수도 28, 29일 대부분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80, 30일에는 불쾌감을 참기 어려운 85를 넘었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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