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고리원전 일반폐기물 주거지에 매립/방사능오염 논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고리원전 일반폐기물 주거지에 매립/방사능오염 논란

입력
1997.07.30 00:00
0 0

【울산=박재영 기자】 울산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한기양)은 29일 고리원자력발전소가 위탁처리한 일반폐기물이 주거지역 인근에 매립되고 이 폐기물에서 자연상태를 초과한 방사선량이 검출됐다고 밝혔다.울산환경운동연합은 부산환경운동연합과 합동으로 11∼15일 고리원전에서 반출된 폐기물 1천3백80톤(15톤트럭 92대분)을 추적한 결과 중간처리업체인 인선기업(주)이 주거지역 인근인 경남 김해시 한림면 신천리내 자사 공장부지 등에 매립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인선기업의 작업장 3개 지점과 폐기물을 파쇄후 매립한 두 곳을 대상으로 방사선을 측정한 결과 공장부지에서 0.039밀리렘(mR/h·방사선량 단위), 콘크리트 쇄석에서 0.042밀리렘, 파쇄후 골재로 납품한 경남 진영의 한 주유소부지에서 0.058밀리렘이 각각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방사선량은 인체에 영향을 끼치는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자연방사선량 0.020밀리렘보다는 높은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고리원전이 지난해 야적된 폐기물 처리시 사전에 통보하고 확인후 처리키로 환경단체와 합의하고도 이들 폐기물을 주로 야간과 새벽을 이용해 밀반출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고리원전 관계자는 『울산환경운동연합이 사용한 측정기계는 국가공인계측기가 아니며 28일 공인계측기로 자체조사한 결과 자연방사선량 보다 낮았다』며 『폐기물도 단순 건설자재이며 모두 상오 5시30분부터 하오 4시사이 주간에 적법절차에 따라 반출했다』고 해명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