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선 “최소 4조 받아야”포항제철과 동국제강은 29일 한보철강 자산을 2조원에 인수하겠다는 의견을 채권은행단에 제시했다. 그러나 제일은행 등 한보 채권금융기관들은 적어도 4조원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가격협상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관련기사 3·9면>관련기사>
포철 박종일 전무와 동국제강 장세주 전무는 이날 하오 인수가액과 인수방법 등을 담은 「동국제강과 포항제철의 한보철강 자산 공동인수안」을 제일은행에 제출했다. 인수안에서 양사는 「동국제강이 봉강 열연부문의 A지구를 1조3천억∼1조4천억원, 포철이 B지구를 6천억∼7천억원 등 모두 2조원에 한보철강 당진공장의 부지와 설비를 인수하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포철과 동국제강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를 완전가동했을 때 기대되는 시장가치로 미루어 2조원을 초과하는 금액으로 자산을 인수할 경우 제철소의 정상화는 물론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 인수가액으로 2조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포철은 또 『코렉스와 열연 냉연공장을 마무리짓기까지 1조4천억원 가량의 추가 공사비가 들어간다』며 『현재까지의 공사진척도와 실제가치 등을 종합하면 한보철강의 자산인수가액을 2조원이상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보철강 실사를 맡았던 안건회계법인은 한보철강의 자산을 4조9천7백억원으로 평가했었다.<이종재·이성철 기자>이종재·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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