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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도 지뢰금지” 촉구/미 인권단체들 행정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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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도 지뢰금지” 촉구/미 인권단체들 행정부에

입력
1997.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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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조재용 특파원】 미 인권민간단체들은 한국전과 베트남전에서 미군 수만명이 자국산 지뢰로 사망하거나 다쳤다고 주장하면서 클린턴 행정부에게 한국에서의 지뢰 사용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 행정부가 세계 지뢰생산 및 저장, 사용금지 협약에 서명할 것인지의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이유는 한국에 설치된 지뢰가 북한의 남침에 대비한 중요한 방어수단으로 간주되는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인권 감시」단체 등의 보고서를 인용, 베트남전에서 미군에게 사용된 지뢰나 부비트랩의 90%는 미국산 지뢰나 그 부품으로 제조된 것으로 이로인해 미군 6만4,00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 보고서는 또 한국전에서도 적이 제조한 지뢰보다 미제 지뢰로 인한 미군 희생자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제임스 홀링워스 전 주한 미 사령관 등 일부 퇴역장성들이 클린턴행정부에게 12월 오타와에서 세계 100여개국이 서명할 대인지뢰금지 협약에 서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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