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요구와 달라 결과 주목기아그룹은 아시아자동차를 기아자동차에 합병하고 비자동차사업부문을 분리매각, 자동차사업을 중심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루기로 했다.
기아는 또 부실규모가 큰 기아특수강에 대해서는 산업은행 부채를 출자금으로 전환하거나 제3자 인수를 추진하고 기산 등의 계열사를 분리 또는 통폐합해 계열사수를 현재의 28개에서 11개 정도로 줄이기로 했다.
기아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구계획을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아는 이와 함께 강도 높은 자구계획 실천을 위해 경영진이 경영권 포기각서에 준하는 내용의 자구계획 성실 이행 각서를 제출했으며 임원과 계열사 보유주식도 담보로 제출키로 했다.
기아는 또 아시아 자동차의 법인은 매각하지 않는 대신 광주공장부지 26만평 등 생산라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산을 매각한 뒤 기아자동차와 합병키로 했다.
인원감축은 임원의 경우 총 250명에 달하는 그룹임원의 30% 이상을 줄이고 부장급 이하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도 18% 감축키로 했다.
한편 채권단은 기아 현 경영진의 조건없는 퇴진과 아시아자동차의 분리매각을 계속 요구하고 있어 30일 채권단회의 결과가 주목된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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