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제고위해 대중 접촉도 강화김종필 자민련총재가 28일 연말 대선고지를 향한 행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대선행보의 전략적 모토로는 「대중과의 친화력 제고」를 내걸었다. 여야 3당의 대선후보중 국민적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대중과의 직·간접적 접촉을 통한 지지율 끌어올리기가 절박하기 때문이다.
자민련은 이날 임시 당무회의를 열고 대선기본계획을 수립, 이를 추진할 대선기획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사무총장)를 공식 발족시켰다. 김총재는 대선기획위 가동을 계기로 「예산충격」에 따른 당내 패배주의와 분열조짐을 조기에 차단하는 한편 대선에 임하는 당의 전열을 추스를 계획이다.
대선기획위는 정책공약, 미디어전략, 일반대책 등 3개 본부로 구성됐다. 산하에는 홍보기획 TV방송 신문잡지 정책개발 지방공약 등 10개 팀이 운영된다. 대선기획위는 기존의 대선에서 비중이 높았던 조직분야보다 홍보 및 미디어쪽에 특히 주안점을 두고있다. 강총장은 『고비용정치구조에 대한 국민적 눈총이 따가운데다, 이번 대선이 미디어선거로 치러지기 때문에 대중매체의 효과적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총재 스스로도 대선후보로서의 면모과시에 적극적이다. 그는 8, 9월 두달동안 「대중속으로」프로젝트를 통해 대중과의 접촉을 강화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진보성향의 시민·사회단체를 연쇄방문, 간담회 등을 통해 그들의 주장을 경청한 뒤 정책공약으로 이를 적극 수용한다는 것이다. 16개 시도의 민생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서민들의 애환을 공유한다는 계획도 잡아놓고 있다. 김총재는 다음달 1일 춘천만화축제장과 강변가요제 등에 참석, 자신의 취약층인 젊은이들과 자리를 함께 한다.
자민련은 이와 함께 김총재의 대선가도에 최대 걸림돌이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 대한 공략수위를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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