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가 1년반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초 발생한 대규모 적자로 상반기 경상수지 전체 적자규모는 1백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2억6천만달러의 흑자를 내면서 96년 1월부터 계속된 1년5개월간의 적자행진을 마감했다. 이는 전자 화공 자동차 등 주력품목이 일제히 두자릿수 수출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수입은 경기둔화의 여파로 자본재 및 소비재수입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한은은 『상반기 무역수지는 60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냈으나 7월에도 수출은 좋아지고 수입은 둔화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하반기 무역수지적자는 10억달러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무역외수지는 해외여행객의 씀씀이가 늘고 외채이자지급이 계속 증가하면서 지난달 6억달러의 적자를 냈고 상반기 전체로도 적자폭이 39억달러에 달했다.
무역외수지는 당분간 개선될 여지가 없어 국제수지악화의 새로운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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