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중 「4자」 실무접촉/회담의제·절차 집중논의

◎어제 뉴욕서【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한반도 4자회담 참가 당사국은 28일 뉴욕에서 다음달 5일 열리는 4자회담 예비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가졌다.

이번 준비접촉은 지금까지의 남북한과 미국간 3자 접촉과는 달리 중국측을 포함, 관련당사국 대표가 모두 참가하는 첫번째 회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4개국은 이번 접촉에서 다음달 차관보급 4자회담 예비회담의 진행방식과 절차, 의제문제 등을 집중 협의했다.

한 소식통은 이와관련, 『4자회담 예비회담은 본회담 일정과 장소, 의제 등 참가 당사국간에 협의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4∼5일간의 일정으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접촉에서 우리측은 이수혁 주미 대사관 정무참사관, 북한측은 이근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미국측은 마크 민튼 국무부 한국과장, 중국측은 슈 민루 정무담당 주미 공사참사관이 각각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