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열기속에 북풍이 분다」경기 고양시와 경계를 이루는 파주시는 서울 중심부에서 자동차로 5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다. 정부는 일찍부터 통일시대를 대비, 파주지역에 대한 도로망 확충에 나서 수도권 다른지역 보다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정부가 6월 발표한 제2차 수도권 정비 계획안에 따르면 파주시는 앞으로 동두천-포천-연천 등과 함께 남북교류 벨트로 본격 개발된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파주시는 따라서 수도권 북부지역의 중심도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후 지가 상승
최근 건설교통부가 새로 지정한 택지개발예정지구 중 68만평에 이르는 파주 교하지구는 일산 신도시 및 서울 수색택지지구 등과 함께 서울 서북권 개발축선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지역은 인접한 문발공단과 출판·문화정보단지의 배후 주거단지로 부상할 전망이어서 이번에 발표된 택지개발 예정지구중 수도권내에서 투자가치가 돋보이는 곳으로 꼽힌다.
정부의 발표이전까지 이 지구 외곽지역은 평균 평당 60만원선에 거래됐으나 현재 10만∼20만원정도 상승한 상태로 사자 주문이 쏟아지고 있지만 매물찾기가 어려운 상태. 특히 도로와 인접한 곳은 전원주택 단지 등으로 이미 조성됐거나 예정돼있어 평당 100만원대를 웃돌고 있다.
이 지역의 또 하나 장점은 서쪽 자유로와 동쪽 통일로로 이어지는 지방도로 58호선이 교하지구 개발과 함께 개설될 예정이어서 일산 신도시 및 서울과의 교통이 더욱 편리해 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동패리와 문발리 일대도 땅값이 올라 준농림지의 경우 평당 80만∼100만원대에 이르고 있다. 교하지구는 또 해발 50∼60m의 구릉지역이어서 자연 친화적인 저밀도 주거단지로 개발될 것으로 보여 투자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 놓치지 마라
파주시는 지난해 겨울부터 올 초여름까지 수도권의 땅값 상승을 선도한 지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같은 땅값 상승추세와는 달리 파주시에서는 7,000여가구의 소단위 아파트단지만이 눈에 띌 뿐 1,000여세대에 가까운 중대형 아파트단지는 발견하기 힘들다. 상업 및 위락시설은 인접한 일산 신도시와 비교해 미미할 정도다.
7월 현재 파주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땅값 상승속에서도 미분양 아파트는 600세대가 넘어 공급이 풍부하다. 또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들도 프리미엄이 거의 붙지 않은 상태로 거래가 되고 있다. 따라서 가을 이사철 아파트값이 상승하기 전에 미리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사전답사와 투자를 고려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테크 방안이다.
◎올 하반기 분양/해태·한라 등 눈길
파주지역에서 올 하반기중 가장 눈길을 끄는 분양 아파트는 해태아파트(02―709―7496)로 14∼25층, 32개동 규모의 대단위 단지다. 이 아파트는 총 2,950가구로 이르면 10월에 분양이 가능하다. 19∼62평형 등 평수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인근 아파트에 비해 다소 높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시세차익을 기대해 봄직도 하다. 평당 분양가는 19, 23평형 330만원. 32평형 335만원. 42, 52, 62평형은 350만원선.
파주시 죽원리에 들어설 1,200가구 규모의 한라아파트(02―405―8362)도 눈여겨 볼 만하다. 9월께 분양예정인 이 아파트는 15∼20층의 21개동 규모. 31∼71평형 중대형 평수만 지어질 전망이어서 관심을 끌고있다. 용적률이 275%만 적용돼 동과 동사이 공간이 충분한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건일공영이 8∼9월사이에 분양예정인 건일2차아파트(0348―944―6346)는 파주시 중심인 금촌동일대에 485가구를 분양한다. 24∼38평형이 공급되며 평당 분양가는 304만∼130만원선.
이밖에 태초건설은 304번 지방도로 인근에 1,750가구를, 서우리버블은 310번 지방도로 인근에 1,900여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파주지역에 올 상반기중 4,000가구의 공급계획을 밝혔던 동아건설은 100만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중인 것으로 알려져 맘모스급 대단위 동아타운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LG건설도 이 지역에 1,500여가구정도의 아파트 분양을 준비중에 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