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전력으로 평가 옳지않다” 반박이회창 후보의 「주변세력」도 이날 토론의 촛점으로 부상했다. 한 패널리스트는 『이후보를 신한국당 대선후보로 만드는데 기여한 주변의 세력이 개혁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많다. 후보가 되자 벌써부터 아부성 언행이 줄을 잇는데 이런 현실에서 정치개혁이 성공할 수 있겠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구체적으로 특정인이나 특정세력을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이회창 후보만들기」의 1등 공신인 김윤환 고문과 구 민정계 및 5·6공 인사들을 주로 겨냥한 질문이었다.
이후보는 그러나 문제제기의 타당성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개혁과 거리가 있다는 이야기는 실제와 다르다』면서 『과거어떤 시대, 어떤 계층에 속했다 해서 반개혁적이라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자신의 「반론」이 다소 미흡했다고 느꼈음인지 『신한국당에는 과거 민주화 세력과 산업화 세력, 테크노크랫 등 여러 계층의 사람이 모여있다』며 『문민정부 출범이후 개혁을 추진해온 이들이 모두 힘을 합해 다음 시대를 열자고 합의해 나를 후보로 내세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보는 그러나 이른바 「줄서기 행태」관해선 답변을 하지 않았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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