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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재벌신용도 공동평가/내달 중순부터 그룹단위 등급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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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재벌신용도 공동평가/내달 중순부터 그룹단위 등급체제 구축

입력
1997.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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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순부터 대규모 기업집단(재벌)에 대한 신용등급이 은행 공동으로 매겨진다. 이같은 은행 공동 신용등급제가 시행될 경우 신용도가 낮거나 재무구조가 나쁜 재벌의 계열사들은 은행권에서 돈을 꾸기가 한결 어려워질 전망이다.28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들은 대기업 부실로 인한 은행의 도산위험을 막기위해 기업단위가 아닌 그룹 전체단위의 신용등급 체제를 은행권 공동으로 구축키로 했다.

은행들은 이를 위해 여신업무 공동표준안 작업팀을 구성, 8월16일까지 신용등급 심사기준을 마련한 뒤 재벌그룹별로 신용등급을 매겨 각 은행이 기업대출때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신용등급 산정에는 그룹내 각 계열기업의 차입금 및 지급보증현황 자산내용 영업기반 영업실적 현금흐름 등이 고려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은 이와 함께 재벌그룹별로 신용여신 제공한도도 공동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은행들은 기업집단 신용등급제 도입으로 거래 기업의 신용리스크를 보다 정확히 파악, 대출에서 상환까지 여신관리의 효율화를 꾀하고 대출자산의 건전성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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