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등서 호텔·금 등 빼앗아 일 은행 유입【헤이그 AFP=연합】 네덜란드 정부는 일본 은행들이 2차대전중 일본군이 인도네시아에서 네덜란드인들로부터 약탈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네덜란드의 전쟁포로(POW) 단체 BEGO가 25일 주장했다.
BEGO는 이날 게리트 자름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스위스 은행이 보유한 전쟁 기간 네덜란드 재산을 조사중인 위원회의 조사대상을 일본 은행들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원 750명의 BEGO는 2차대전 당시 일본군 포로수용소에 수용됐던 네덜란드 군인과 민간인 포로 14만명중 생존자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일본 정부가 1941∼45년 일본군이 네덜란드 포로들로부터 약탈한 금, 은 및 다른 재산을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에드 헤르니 BEGO 회장은 약탈된 네덜란드 정부소유 금까지 포함한다면 빼앗긴 재산은 수십억 길더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르니 회장은 『당시 일본인들은 우리의 주택, 자동차, 호텔, 회사 등 모든 것을 빼앗았다』면서 『전쟁이 끝나 본국으로 송환될때 우리가 가진 것은 적십자사가 나눠준 옷 몇벌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네덜란드 주민들 및 네덜란드 은행들로부터 약탈한 재산은 모두 일본의 요코하마(횡빈) 은행으로 들어갔으며 이후 도쿄(동경)은행에 의해 흡수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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