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김혁 기자】 속보=안양시 박달고가도로 부실시공사건을 수사중인 안양경찰서는 27일 시공회사인 삼풍건설(주) 전 현장소장 이해진(45)씨가 당시 금호엔지니어링 설계담당자인 차승헌(32)씨에게 80만원을 건네준 사실을 밝혀내고 시공회사와 감리회사의 담합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금호엔지니어링 간부들도 사전에 설계변경사실을 알고 이를 묵인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교각 설계변경과정에 안양시 공무원들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공무원과 현장근로자들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또 교각의 설계변경뿐 아니라 지반침하 방지공사도 당초 파일공법에서 공사비가 적게 드는 콘크리트공법으로 변경, 시공된 사실을 밝혀내고 안양시와 삼풍건설(주) 우성건설(주) 금호엔지니어링에서 공사관련서류를 압수해 발주과정 등에 대해 수사중이다. 한편 안양시는 3개반 13명으로 「박달고가도로 사후대책반(총괄반장 박규상 환경시설건설사업단장)」을 편성, 재시공 문제를 포함한 수습대책을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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