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 AFP=연합】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의 세례 기록이 가톨릭 교회의 승인없이 고쳐졌다고 아우구스토 알자모라 추기경이 26일 발표, 후지모리의 출생지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알자모라 추기경은 이날 세례 증명서는 고쳐질 수 있으나 그 경우 사유가 반드시 별지에 첨부돼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세례 증명서는 그렇지가 않다』고 말했다.
페루의 주간지 카레타스는 앞서 24일 후지모리의 부모가 34년 페루에 입국하면서 2명의 자녀를 대동했다고 신고했다면서 후지모리는 4남매중 둘째이기 때문에 페루서 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페루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내에서 태어나야 한다.
한편 후지모리의 고문 변호사인 산드로 후엔테스는 카레타스의 보도를 부인한 뒤 『진상을 밝히기 위한 어떠한 공개 조사에도 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지모리 대통령은 38년 페루 독립기념일인 7월28일 페루에서 출생, 같은해 8월4일 출생신고를 했다면서 출생증명서 사본을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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