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형 단기 고금리 신상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이와 함께 MMDA형 신상품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은행권의 경쟁도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2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한미 동화 하나 보람 평화 장기신용은행 등 8개은행의 MMDA형 상품 수신고는 26일까지 1조1,3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달초 4단계 금리자유화가 실시됨에 따라 12일 장기신용은행이 MMDA형 상품을 처음 선보인지 14일만에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특히 21일 이후 상품을 내놓은 하나 국민 등 4개 은행의 MMDA형 상품 수신고가 5일만에 5,000억원을 넘어서 자금집중현상이 가속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MMDA형 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은 은행들이 고객선점을 위해 금리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소형·후발은행에 이어 대형·선발은행도 신상품을 발매하고 후발은행은 다시 이에 맞서 이미 발매된 신상품의 금리를 며칠만에 추가인상하는 등 고객유치경쟁은 상승효과를 나타내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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