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하오 11시30분께 회사 업무로 서울 여의도 맨하탄호텔 1015호에 투숙한 박모(29)씨가 객실 서랍장에서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백장(가나 25190520∼25190619) 1천만원이 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번지 국회의원회관」이라고 발신지가 적힌 흰색 봉투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돈은 신한국당 서청원(동작갑) 의원의 것으로 확인됐으며 서의원은 분실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서의원측은 27일 『이 돈은 서의원이 신한국당전당대회(21일) 일주일전쯤 호텔에서 지구당 총무부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지구당 후원비』라며 『깜빡 잊고 호텔에서 체크아웃한 뒤 돈이 발견됐다는 언론보도를 듣고서야 두고 나온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서의원측은 돈의 용도에 대해 『경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서의원이 사비로 선거운동본부 운영비, 식사비 등 경선비용에 보태고자 했던 것』이라며 『불순한 목적이 있었다면 수표를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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