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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추,조순 추대 움직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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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추,조순 추대 움직임 가속화

입력
1997.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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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대위 조기발족 선회… “야권만 분열” 회의론도조순 서울시장을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야권의 제3후보로 내세우려는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통추측은 조시장의 최종결심을 얻기위한 설득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추대위」를 조기에 발족시킨다는 목표아래 나름대로의 세규합에 나서고 있다. 대략 8월20일께 추대위를 띄울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불확실성이 늘어날 것 이기 때문에 일찌감치 분위기를 몰아 조시장 카드를 기정사실화 시킨다는게 통추측 복안이다.

실현 가능성과는 별개로 통추측은 자신들의 모체였던 민주당 뿐만아니라 민노총 등 범재야세력과 각종 시민사회단체도 연대대상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6일 통추와 국민회의 비주류 인사들이 대거 회동한 사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원기 대표, 제정구·김홍신 의원, 유인태·원혜영 전 의원 등 통추 핵심멤버와 국민회의측의 김상현 전 지도위의장, 정대철·김근태 부총재 박정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국민회의 참석자들은 이 모임에 정치적 의미부여를 경계했으나 통추측은 「여러 깊숙한 얘기가 오갔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회의 비주류측 인사들은 오히려 『조순카드는 이미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뿐만아니라 통추가 추진중인 「조순 대안론」에 대해서는 비판론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우선 조시장이 야권의 단일후보가 될 가능성이 희박하므로 결과적으로 야권분열만 조장한다는 게 비판론의 골자다. 때문에 존립기반을 위협받고 있는 통추가 자신들의 생존전략 차원에서 조시장을 이용하려 한다는 극단적인 비판도 나오고 있다. 통추측 유인태 전 의원도 이 점을 의식한듯 『기존의 야권후보와 여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한자릿수로 좁혀진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며 『28일부터 시작되는 TV토론과 그후의 지지율 변화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하고 있다.<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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