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일간 계속 29만㏊ 피해【서울=내외】 북한은 25일 50여일간의 계속된 가뭄으로 전국 29만여정보에 이르는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알곡 70만4천톤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50여일간 30도이상의 무더위가 계속되고 비가 오지 않는 유례없는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은파호 등 큰 수원지의 저수상태는 10∼20%에 불과하고 5천3백여개의 중소하천과 12만6천개의 지하수시설들도 기능을 상실해 농작물 성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특히 곡창지대인 평북(4만4천여정보), 평남, 황남(이상 각만 2천여정보)의 농경지들이 갈라 터지고 있으며 7∼8월에 결실을 맺는 올강냉이를 비롯한 밭작물의 수확은 전혀 기대할 수 없어 주민들의 식량 형편을 더 어렵게 했다』고 덧붙였다.
또 농작물 피해 외에 23만7천여마리의 가축이 이미 폐사됐고 4만6천여정보의 산림이 무더위로 인한 산불로 피해가 발생했다.
이 통신은 가뭄과의 투쟁을 벌이라는 당 정부의 지시에 농민 군인 노동자들이 가뭄 피해 축소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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