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한미 의심,이젠 취지 공감/남북경협 등 논의 기대”【워싱턴=신재민 특파원】 이근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24일 『당초 한국과 미국이 제의한 4자회담에 대해 의심했었으나 우리(북한)가 생각했던 취지와 비슷한 것같아서 참석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차석대사는 이날 워싱턴에서 국제전략연구소(CSIS) 주최로 열린 「한반도문제」 비공개세미나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남북대화는 4자회담의 틀안에서 2자든, 3자든 어떤 형식으로든 받아들일 수 있고 남북경협 문제도 역시 4자회담의 틀에서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차석대사는 미국정부의 허가를 받아 미국과 일본학자 10여명이 참석한 세미나에 참석키위해 워싱턴을 방문했으며 대북식량지원에 참여하고 있는 비정부기구(NGO) 대표들과 만나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석대사는 이날 세미나에서 『94년 제네바핵합의의 이행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 『일단 경수로 공사가 착공되면 제네바핵합의의 이행은 시작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석대사는 또 『북한에는 지금 식량난등이 매우 심각한게 사실이지만 김정일 동지가 주석직을 승계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며 『평양과 워싱턴의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문제는 낙관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차석대사는 25일 미 국무부를 방문, 마크 민튼 한국과장 등과 만나 북한이 4자회담 참석을 결정한만큼 대북 경제제재를 조속히 완화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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