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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 ‘대선 향해 뛸까’/통추 권유… 결심땐 내달 추대위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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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 ‘대선 향해 뛸까’/통추 권유… 결심땐 내달 추대위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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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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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 서울시장이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적절한 시기가 오면 대선출마와 관련, 결단을 내리겠다』며 대선출마를 시사하고 나섰다. 조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시정에 전념하겠다』는 당초 입장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이다.조시장의 얘기가 출마쪽에 무게가 실려있지만 그의 의중이 정확 하게 무엇인지는 좀더 두고 봐야한다. 조시장은 이전에도 여러차례 대선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애매하게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조시장이 7월초,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신한국당 전당대회를 전후한 시점부터 출마문제를 본격적으로 저울질 하기 시작했고, 그 이면에는 출마를 강력히 권유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점이다. 민주당의 제정구 의원과 유인태 원혜영 전 의원 등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의 일부 인사들이 바로 그들이다.

민주당 개혁그룹이 주축이 된 통추내에는 조시장의 「상품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지만 신한국당경선이 이회창 대표의 승리로 끝나자 조시장추대론이 확산되는 추세다. 조시장추대에 적극적인 통추인사들은 최근 여러차례 조시장을 면담, DJP를 통해서는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주장아래 출마를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조시장이 출마를 결심할 경우, 이르면 8월초 「범야권 후보단일화 추대위」를 발족, 조시장을 야권의 제3후보로 공식 추대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그러나 조시장이 출마를 강행할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같다. 무엇보다 조시장은 자신의 오늘이 있게 한 국민회의와의 관계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관련,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국민회의 이해찬 의원은 24일 하오 조시장과 장시간 밀담을 가졌다.<장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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