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2개교 조사,식기소독 소홀 등 드러나초등학교 급식률이 88%나 되는 가운데 학교 급식 시설중 조리실, 식품 저장실의 환기, 청결도가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드러났다.
22, 23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영양사 학술대회」에서 「학교 급식의 위생, 안전성확보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용욱 교수는 서울 22개 초등학교중 4곳의 식품저장실, 1곳의 조리실에 창문이나 환풍기가 없어 음식냄새로 수업에 지장이 있으며 식품저장실의 구충구서를 하지않는 학교가 10개학교나 돼 오염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만성간염 등 전염력을 가진 학생이 사용한 식기와 남긴 반찬 처리에 별도의 약품 소독을 하는 학교는 1곳밖에 없어 위생에 아직 큰 관심을 쏟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급식에 종사하는 조리원은 한학교에 3∼8명으로 1인당 103∼288명을 담당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때문에 학생이나 학부모의 손을 빌어 해결하는 경우가 27∼46%였다.
이교수는 『대량급식소에서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소독시설 및 냉동고가 현행 식품위생법에서 대량 급식 기본 조리 기구로 들어가 있지 않아 위생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며 『앞으로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 급식이 늘어날 것에 대비, 표준화된 급식 설비 모델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노향란 기자>노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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