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식당의 판매허용 청원 수락『불고기·삼겹살에는 소주가 없으면 안 된다』는 한국인들의 뿌리깊은 식습관이 미국의 한 소도시에서 「고유문화」로 인정돼 엄격한 주류판매 규정의 예외대상이 됐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시 위원회는 23일 한국식당 「코리안 스프링 바비큐」가 식당에서 소주를 팔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원에 대해 『소주는 700년 역사가 깃들여진 한국의 고유 문화이며 미국인들은 외국문화를 관용해야 한다』며 이를 수락, 음식과 함께 알코올도수 48도인 소주를 비롯, 50도 미만의 술을 팔 수 있다고 결정했다.
한편 찰스 아롤라 산타클라라 경찰서장을 비롯, 반 소주파들은 이번 결정이 수많은 업소들에 온갖 종류의 주류판매 구실을 주는 선례가 될 것이라며 크게 우려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연합>로스앤젤레스=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