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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 논란 부른/미 오델 사형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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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 논란 부른/미 오델 사형집행

입력
1997.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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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무죄 주장… 교황 등 사면요구도 무위【리치먼드 UPI AFP 연합=특약】 살인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끝까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해 미국 사형제도에 대한 존폐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조지프 오델(54)에 대한 사형이 23일 밤(현지시간) 그린스빌 교도소에서 집행됐다.

오델은 85년 버지니아에서 헬렌 샤트너(여)를 강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다.

체포 순간부터 오델은 자신은 샤트너를 결코 살해하지 않았고 검찰이 제시한 DNA검사가 자신의 것과 다르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오델의 이러한 일관된 무죄 주장은 세계적으로 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테레사 수녀 등 종교계 인사, 시민단체와 세계언론들이 오델의 사면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미 대법원은 오델이 살인진범임을 확신한다며 그의 사면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오델은 사형 집행직전 『미 법원과 검찰은 무고한 사람을 살해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샤트너의 아들인 에디는 내가 결코 당신의 어머니를 죽이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최후의 발언을 했다.

그는 사형이 집행되기 8시간전 자신의 무죄를 끝까지 믿어주고 변호했던 사랑하는 여인 로리 우스와 결혼했다. 그의 사형이 집행되는 순간 교도소 외부에서는 오델의 사형집행을 반대하는 수십명의 사람들이 촛불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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