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문화의 책임 공간 손색없도록 만들겠다”신임 국립 현대미술관장에 취임한 최만린(62) 서울대 미대 교수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여러번 고사했지만 창작과는 또 다른 분야에서 미술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에 수락했다. 소명으로 알고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창작활동의 경험을 살려 한국미술의 정체성 확립에 힘쓸 생각이다. 장기적인 계획 아래 연구작업을 지원, 근현대미술의 수용과정을 미술사적으로 정리하고 싶다』며 『양질의 전시를 개최, 국민의 정신문화를 책임지는 문화공간으로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관장은 고 김세중씨 이후 조각가로서는 두번째 국립현대미술관장을 맡았다. 최 관장은 서울대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67년부터 서울대 미대 교수와 미대학장을 역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