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막음용’ 구설수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사장 유상열)이 6월 면직된 김한종 전임이사장에게 3,000만원의 「공로금」을 지급하려고 했던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유이사장은 이날 『김전이사장이 비록 면직됐으나 재직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던 것은 분명해 위로금 명목으로 지급하려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단측의 해명에도 불구, 『공단 조직관리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직권면직된 김 전이사장에게 「공로금」명목으로 3,000만원을 지급하려 한 것은 공단측이 부실시공의 「비밀」을 잘 알고 있는 김 전이사장의 「입막음」을 위해 돈을 지급하려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공단측은 『공단에 공로가 많은 사람에게 특별히 공로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근거기준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면직되지 않은 김종구 초대이사장이나 박유광 2대 이사장에게도 지급하지 않은 「공로금」을 김 전이사장에게 특별히 지급하려했던데는 숨은 의도가 있었던 것이란 지적이다.
한편 김영환 건설교통부 고속철도기획단장은 이날 『공단측이 18일 김 전이사장에 대한 공로금 지급 승인신청을 해왔다』며 『전례가 없는 사례로서 지급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판단, 이날 신청을 반려했다』고 밝혔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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