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 미국은 걸프지역의 중재국들을 통해 이란에 명확한 관계재개 의사를 전달했다고 사우디계 아랍어신문 아샤르크 알 아우사트가 보도했다. 23일 카이로에 배포된 이 신문은 이란 고위 소식통들을 인용, 미 행정부가 메시지를 통해 관계 정상화 협상 개시를 위한 3단계 시나리오를 이란측에 제시했다고 전했다.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미국은 ▲우선 이란과 대화를 하기 위해 이란 자산 동결을 해제하고 ▲이란과의 쌍무협상 전단계로 중동평화와 걸프 안보 등 지역 현안을 논의할 실무자급 협상을 추진하며 ▲이란과 쌍무·지역문제를 직접 논의하기 앞서 이란에 대한 무역제재 해제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정치 분석가들은 이란의 최고 정책결정기구가 미국의 제의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지만 모하메드 하타미 대통령 당선자가 다음달 정식 취임, 국내문제를 확실히 정리하기 전에는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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