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사업 초보지만 열린 경영·젊은 패기로 글로벌 서비스 역점”LG그룹의 첫 30대 사장으로 채용된 이양동(37) LG인터넷 사장은 24일 취임식을 갖고 『젊은 만큼 도전적이고 패기넘치는 경영으로 단시일내에 초우량 인터넷 서비스회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사장으로 공채된 이사장은 전남고, 서울대 전자계산학과, 미국 예일대 전산학 석사, 콜럼비아대 연구조교를 거쳐 삼성그룹 계열 SDS 해외서비스사업팀장을 맡아온 인재. 자신을 「인터넷사업의 문외한」이라고 소개한 이사장은 『경험이 부족한 만큼 열린 마음으로 경영하겠다는 자세가 사장 채용의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사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3가지 경영방침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서비스 개발 ▲장기적으로 수익성과 생존력이 있는 사업개발 ▲멀티미디어 시대에 맞는 기업문화 창조. 특히 평균연령이 31세인 50명 전체 직원의 젊은 감각, 창조력을 극대화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정보통신 서비스분야에서 소신껏 일해보고 싶어 이번 공채에 응시했다는 이사장은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기술자이면서도 경영을 잘하고, 항상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을 꼽았다.
취임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저 『담담하다』고만 밝힌 그는 스톡옵션 등 파격적인 조건에 채용됐다는 소문과는 달리 『인사는 획기적이지만 처우는 상식적』이라고 답변했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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