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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선대기구 구성시기·위원장 인선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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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선대기구 구성시기·위원장 인선 관심

입력
1997.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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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영남출신 1순위 이수성·박찬종 거론/국민회의­DJP 고려 신중 내부준비는 서둘러/자민련­10월께 발족예정 TK출신 기용가능성여야 3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됨으로써 각당의 선거대책기구 구성시기와 방법 및 선대위원장과 본부장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최우선적인 선대위원장 인선원칙은 영남권출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당의 「영남권 공백」을 메우겠다는 취지다. 이런 맥락에서 1순위로 떠오르는 인사는 이수성·박찬종 고문이다. 경북 칠곡 출신의 이고문은 TK정서를 아우를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박고문은 PK지역의 지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적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고문은 정치신인으로 TK지역에 대한 장악력이 높지않다는 점이, 박고문은 경선과정에서 제기한 이대표의 금품살포설에 대한 「해명」이 없었다는 점이 각각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구여권 인사인 P씨의 영입론도 나오고 있다. 선대본부장의 경우 당직개편시 사무총장으로 거명되는 강재섭·백남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회의는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 협상을 고려해 선대위원장 인선문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협상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선대위원장 인선문제를 거론할 경우 자칫 자민련측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여당이 대선체제를 조기가동할 것에 대비, 내부적으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여야 3당중 가장 먼저 대선후보를 확정한 국민회의는 대선체제를 이미 가동중이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후보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자민련측과의 의견조율아래 비호남권, 특히 영남권출신의 거물급 인사를 전면에 포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 한 관계자는 『DJ와 JP중 누가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선거대책본부 구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은 예산 재선거가 끝나자마자 일단 선거기획단을 발족, 선거전에 임할 계획이며 선거본부와 선거대책위는 다른 당과 보조를 맞춰 10월께 발족시킬 예정이다.

자민련은 특히 국민회의와의 후보단일화 협상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협상이 불발로 끝나거나 김종필 총재의 독자출마가 확실해질 경우 선대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자민련은 대선후보가 충청권 출신이기 때문에 선대위원장은 TK출신에게 배려할 가능성이 높다. 선대위원장에는 김복동 수석부총재와 박준규 최고고문중에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고문의 경우 김총재와의 감정의 앙금이 남아있어 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일각에선 박태준씨를 영입,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유성식·장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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