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심하게 하면 열손상 가능성/식후 피하고 수분섭취 충분히 해야평소 걷기조차 등한시 하고 냉방이 잘 된 환경에서 생활하던 사람이 무더운 날씨에 갑자기 야외운동을 심하게 하면 열손상을 받기 쉽다. 고온다습한 계절에 운동을 하면 체온이 증가하고 땀이 많이 난다.
탈수증상과 함께 피부의 혈액순환장애, 어지럼증, 허약감, 현기증, 피로,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여름철에 운동할 때는 충분한 준비와 사전점검이 필요하다.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우선 복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운동복장은 밝은 빛깔의 옷이 좋고 땀을 잘 흡수하도록 헐렁하게 입어야 한다. 또 자외선이 강해 화상 및 열손상의 위험이 있는 상오 10시∼하오 4시에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운동을 하기 수시간 또는 수일 전부터 정상적인 식사와 적절한 수분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식사 후 2시간내에는 심한 운동을 하지 말고, 격렬한 운동을 한 뒤에는 20분가량 쉬었다가 식사해야 한다. 특히 운동 전은 물론 운동중이나 후에는 충분한 수분섭취로 탈수를 예방하자. 이런 방법으로 운동을 하면서 적절한 신체 상태를 유지하면 문제가 없다.
운동 전에는 반드시 5∼10분간 준비운동을 한다. 유연한 신체상태를 유지하려면 허리운동을 비롯, 팔다리 쭉뻗기, 가볍게 걷기, 저강도의 가벼운 레크리에이션 동작 등이 바람직하다. 본 운동은 15∼60분가량 최대 신체능력의 50∼80%정도 하고, 운동강도는 최대 운동량의 60%정도가 적당하다.
약간 힘들다고 느끼는 정도가 가장 좋다.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던 사람은 갑자기 높은 강도의 운동을 피해야 한다. 장시간 운동시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한다. 한 번 운동할 때 힘을 한꺼번에 쓰거나, 작은 힘이라도 오랫동안 쉬지않고 쓰면 근육과 힘줄 손상으로 피로감이나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본 운동을 마친 뒤에는 가벼운 체조 등으로 5∼10분가량 몸을 풀어준다.
정리운동은 정맥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하체에 피가 머무는 것을 막아주며, 교감신경 분비물질 때문에 생기는 가벼운 어지럼증이나 머리가 무거운 느낌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이뇨제를 복용하는 사람, 새로운 환경에 순응하지 못하는 사람, 비만의 노약자 등은 여름철 운동시 열손상을 받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자신의 나이는 물론 체력상태를 감안, 운동시간과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상식이다. 특히 40세 이상은 너무 높은 강도로 운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황치문 포천중문 의대 교수·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장>황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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