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시설서 핵무기 개발 계속 추진【도쿄=김철훈 특파원】 북한은 현재 최소한 3개의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핵무기 개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추진중이라고 일본의 주간 국제정보지 「사피오」가 23일 미 하원 비밀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비밀핵개발 시설을 완전 지하화해 핵개발을 계속중이며 현재의 추세대로 나가면 21세기에는 10∼20기의 핵보유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보고서는 미 정보기관이 하원에 비밀리에 보고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미 북동아시아안전보장연구소가 독자적으로 입수, 공개한 것이라고 「사피오」는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생물·화학병기의 개발, 제조, 보급 계획을 순조롭게 진행시키고 있는데 특히 사린가스 등의 화학무기를 전방의 각 부대에 대량 배치하고 있다. 또 이같은 생물·화학무기는 점점 소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한국뿐만아니라 일본 미국에 대한 공격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중거리 미사일」의 개발에 집착하고 있다.
지난 5월23일에는 사정거리 1백20㎞이상의 순항미사일의 발사실험을 실행, 북한 미사일이 기술적으로 상당히 진보했음을 확인시켰으며 이같은 군사력 개발은 대부분 지하화한 시설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미국의 정보기관도 확실한 실태를 파악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의 이같은 군사력 증강과 신무기의 개발은 군부의 독자 재원으로 충당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심각한 기아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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