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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 한은특융/증자허용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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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 한은특융/증자허용 등 검토

입력
1997.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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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원,기아그룹 직접지원은 안해정부는 오는 30일 채권금융기관 회의 결과에 따라 제일은행에 대한 한국은행의 특별융자 등 기아그룹과 제일은행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3일 하오 청와대를 방문, 김영삼 대통령에게 기아그룹 등 대기업의 부도사태 및 자금시장 동향과 정부의 대응방안을 보고했다. 강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기아그룹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문제는 채권은행과 기아그룹간의 협의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며 정부는 기아그룹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를 방지하고 자금시장의 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경원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제일은행에 대한 한은 특융지원, 제일은행의 증자허용, 기아그룹의 자구노력을 위한 부동산 매각에 따른 특별부가세 면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제일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이 유동성과 수익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우리나라 전체의 신용질서가 위협받는다면 한은특융이라도 해야할 것』이라며 『그러나 특융에는 많은 문제가 따르는 만큼 특융지원의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50대 50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기아그룹의 향배와 관련 『그룹 전체가 스스로 살아나기는 불가능한 것으로 채권금융단이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현재 채권금융단에서 거론하고 있다는 채권은행의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이나 정부의 기아그룹에 대한 지급보증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김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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