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거래업체의 연쇄부도에 따른 대외신인도 추락으로 외화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일은행이 국내은행권 최초로 외화예금 유치캠페인에 나섰다.제일은행은 23일 전국 400여지점에 내려보낸 공문을 통해 『한보·삼미부도사태에 이어 최근 기아그룹이 부도방지협약 대상기업에 선정됨에 따라 외화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직원은 그동안 저리의 외화자금 조달에 기여해 온 외화예금 유치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제일은행은 또 외화예금 유치실적을 높이기 위해 고액예금자에게는 우대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국제금융부 관계자는 『그동안 1주일이상을 예치하는 외화정기예금의 경우 연 5.08%의 금리를 주었는데 100만달러이상에 대해서는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0.06%가량의 우대이율을 얹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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