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지역사회발전 노력’ 부각 기대회사식당의 우리농산물 애용, 성희롱 근로자 인사조치, 지역사회 발전과 협력업체 근로자 복지향상.
현대자동차 노사는 23일 이같은 올해 단체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 단체협약은 노조(위원장 정갑득)가 현대그룹노조총연맹의 올해 임단협 투쟁노선인 「노조의 사회성」 부각을 위해 제시, 회사측에 받아들여진 것들이다.
국내 기업체에서 처음 신설된 직장내 성희롱 방지 조항은 사회문제화한 성희롱 예방을 위한 것으로 성희롱을 한 근로자는 전환배치 등 인사조치도 받는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주·부식에 우리 농산물 이용, 지역사회 발전과 중소기업 육성,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과 복지향상 등을 위해 노력키로 한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한 것이다.
이번 단협안은 노조가 자기 몫만 챙기는 이기적 집단이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인식 확산을 통해 노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해소하면서 장기적으로는 협력업체 노조까지 현총련의 세력으로 끌어들이려는 포석도 없지 않다.
국내 최대의 단위사업장에서 맺어진 이번 단협안이 구체적 실천방안과 다른 사업장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울산=박재영 기자>울산=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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