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정훈 기자】 포항북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3일 상오 10시3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대도동 대해초등학교 정문앞 D기업주차장에 세워 둔 박태준(무소속) 후보 운동원의 승용차에서 현금 4백93만원이 든 돈가방이 발견돼 경찰과 선관위가 조사에 나섰다.포항북 선관위와 포항 남부경찰서는 이날 박후보측 선거운동원들이 금전살포를 위한 참모 모임을 갖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이기택(민주당) 후보 운동원과 함께 현장에 출동, 박후보 부인 장옥자씨의 수행원 김용기(60)씨의 승용차에서 20만원이 든 봉투 4개, 30만원이 든 봉투 3개, 현금 3백23만원, 일화 6만5천엔, 빈봉투 6개가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 압수했다. 이 과정에서 이후보 운동원과 박후보 운동원 20여명이 충돌, 박후보의 부인 장씨가 팔과 다리에 타박상을 입고 포항시내 기독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며 이후보측 운동원 2명도 부상, 동국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포항북구 선관위는 돈가방을 소지하고 있던 운동원 3명을 경찰에 고발하고 박후보의 지시 또는 관여여부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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