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김종필 총재 비자금 89억 발견”국회는 23일 고건 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여야의원들은 92년 대선자금문제와 이회창 신한국당대표 아들의 병역면제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신한국당 홍준표 의원은 『93년 5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 과정에서 92년 대선 당시 민자당 대표위원이었던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가·차명계좌에 비자금 89억원이 들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관련기사 6면>관련기사>
국민회의 김영환 의원은 『정상인의 체격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신한국당 이대표의 두 아들이 병역면제를 받은데 대해 많은 국민이 의심하고 있다』며 사실확인을 촉구하고 『「새미준」 등 이대표의 사조직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하라』고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고총리는『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비생산적인 정치논쟁을 재현하기 보다는 미래지향적 정치개혁에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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