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학 4학년 여학생이다.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어깨 한쪽이 기울기 시작했다. 지금은 더 심해져 등 한쪽이 튀어나왔고 한쪽은 들어간 상태이다. (서울 금천구 독산4동에서 독자)(답) 척추측만증의 8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는 원인불명의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다. 환자의 경우 10세부터 성장이 완료되는 시기까지 여자에게 잘 발생하는 청소년기형 특발성 척추측만증에 해당한다. 이 병은 서서히 진행하며 간혹 등의 통증이나 피로를 호소하기도 하지만 통증이 없는 게 보통이다. 측만증의 치료목적은 가벼운 만곡은 더 이상의 진행을 막고, 심한 경우 변형을 교정해 신체균형을 회복하는 것이다. 치료는 크게 정기적인 관찰, 보조기 착용, 수술 등 3가지이다. 특발성 측만증은 척추의 성장이 끝나는 15세경(남자 17세)이면 만곡의 진행이 정지한다. 20도 이하의 만곡은 3∼6개월마다 방사선 검사 등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만곡이 20∼40도이고 골격 성장이 2년이상 남아있는 환자는 보조기를 이용해 치료한다. 만곡이 심해 보존적 치료로 교정되지 않거나, 몸통의 불균형이 심하고 통증을 호소하는 성인의 경우 척추 모양을 정상으로 만들어주는 수술을 할 수 있다. 환자처럼 골격의 성장이 끝난 경우 보조기 치료는 효과가 없다. 현재의 만곡도 및 기형정도를 평가받은 뒤 수술여부를 결정하는게 바람직하다.<김영우 경희대 의대 교수·경희대병원 정형외과>김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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