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AFP 연합=특약】 캄보디아 정권을 장악한 훈 센 제2총리 정부는 22일 대만이 축출된 노로돔 라나리드 전 제1총리편에 가담, 테러행위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대만대표부를 폐쇄했다.혹 롱디 캄보디아 경찰청장은 이날 회견에서 『대만대표부가 캄보디아 내정에 간섭하고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최근 대만의 한 종교단체가 조성한 자금이 라나리드 전 제1총리 측근인 니에크 분차이 장군 등에게 전달된 사실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훈 센 총리는 『대만기업들이 라나리드 전 제1총리가 이끄는 민족연합전선(FUNCINPEC)에 돈과 물자를 대고 있다』면서 『FUNCINPEC은 불법으로 무기를 수입하고 크메르 루주 게릴라같은 테러병력을 양성해왔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스티븐 솔라즈 캄보디아 특사는 이날 베이징(북경)에서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국왕과 회담을 가졌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미 정부의 비밀문서를 인용, 훈 센 총리가 마약거래 용의자들로부터 자금을 제공받아왔으며 특히 이들중 재벌 텡 분마측이 올초부터 캄보디아 병력 상당수의 봉급을 부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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