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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일반아동 소중한 우정 함께 나누는/도깨비캠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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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일반아동 소중한 우정 함께 나누는/도깨비캠프 아시나요

입력
1997.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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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다섯번째… 갖가지 전통놀이 배워전래놀이를 통해 장애아동과 일반아동이 함께 어울리는 「도깨비 캠프」가 24일부터 2박3일간 충북 괴산군 이화여대 수련원에서 열린다.

매년 여름방학에 놀이연구회의 특수교육분과 선생님들이 여는 이 캠프는 올해 다섯번째. 장애아들이 보살핌을 받는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정상아들과 어울려 맘껏 뛰놀면서 소중한 우정을 키워갈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또 한편으로 사라져가는 아이들의 전통놀이를 되살린다는 효과도 있다.

그동안의 교육적 성과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올 캠프는 장애아동 60명과 일반아동 40명 참석정원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캠프에는 60여명이나 되는 선생님들이 참여, 사흘동안 강강술래, 왕대포, 달팽이, 다리셈, 수박따기, 하늘과 땅, 공기놀이, 어부잡기 등 어른들 기억에서도 희미해진 전래놀이를 아이들에게 가르친다.

『어른들의 편견과 달리 아이들이 친구를 사귀는데는 신체장애가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5년째 캠프를 주선해온 김수연(27·서울 숭덕초등교사)씨의 말이다. 『강강술래만해도 청어엮기, 고사리끊기, 남생이놀이, 문지기놀이 등 수십종이 있다』는 김씨는 『캠프가 끝날 때 쯤이면 개구쟁이들은 모두 「전래놀이 전파자」가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을 캠프에 보냈던 장경숙(39·서울 강북구 미아동)씨는 『아이가 캠프에서 돌아와서도 혼자 실뜨기 공기놀이 등을 하는 등 너무 즐거워해 올해 또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몸이 불편한 학교친구와 함께 네번째 참여하는 이소영(11·홍연초등5)·지영(10) 자매는 『캠프에서는 몸이 아픈 친구와 한식구가 된다』며 『캠프에서 배운놀이를 학교에서도 즐겨하는데 너무너무 재미있다』고 즐거워했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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