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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후를 기약하자?”/캠프정리… 여행… 현업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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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후를 기약하자?”/캠프정리… 여행… 현업복귀

입력
1997.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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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전당대회 패장진영의 짐꾸리기가 한창이다. 후보마다 약간씩의 편차가 있지만 대부분의 패배 후보들은 당분간 정리의 시간을 가지면서 향후거취 등을 가다듬겠다는 입장이고, 각 선거캠프도 현업복귀 등으로 패색이 완연한 분위기다. 그러나 일부후보들은 22일부터 후일을 기약하며 활동재개에 들어갔다.이인제 후보는 이날 도지사 신분으로 돌아가 그동안 밀린 경기 도정업무를 챙겼다. 그는 경선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노력한만큼 결과를 거두었으므로 이제는 본업인 도정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달말까지 사무실 임대 계약이 돼있는 경선캠프도 곧 정리할 계획이다.

이한동 후보는 가족들과 함께 며칠동안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이후보는 앞날에 대한 구상이 정리되면 측근들에게 자신의 입장과 복안을 밝힐 계획이다. 때문에 이고문측은 당분간 인사동 캠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덕룡 후보는 이날 아침 자신의 개인사무실인 덕린재에서 측근들과 회의를 갖는 것으로 경선후 첫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김후보는 경선후유증 최소화와 당 단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5년후를 기약하자고 측근들에게 당부했다.

이수성 후보는 이날 상오 자택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났으며, 점심이후에는 자신을 지지하고 도와준 인사들을 위로하는 모임을 가졌다. 경선캠프에서 일했던 자원봉사자들은 훗날 언제라도 다시 만난다는 심정적 유대를 간직한 채 이날부터 캠프정리에 들어갔다.

박찬종 후보는 지난 19일 후보직을 사퇴한후 하루한번 참모들에게 간단한 안부전화만 걸어올뿐 두문불출하고 있다. 측근들은 당분간 외국에라도 다녀오라고 권유하고 있다. 박후보측은 상근 비서 6∼7명정도가 일할 공간만 남기고 사무실을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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