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환자·수만가구 더위 시달려장마끝 혹서로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로 치솟으면서 21일 전국 곳곳에서 과부하에 따른 정전사고가 잇따랐다. 통산산업부와 한전은 이날 하오 5시 최대전력수요가 3천4백20만3천㎾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1일 상오 8시30분 서울 강동구 둔촌동 보훈병원에 2시간동안 전기공급이 끊겨 입원환자 7백여명이 무더위에 시달렸다. 병원측은 이날 업무시작과 함께 냉방기 등 전기기구가 일제히 작동, 정전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하오 7시40분께부터 대구 수성구 지산동, 동구 신암동, 북구 산격동, 서구 비산동 등지의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려 1만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한전측은 30여명을 긴급투입, 작업에 나섰으나 날이 어두워 복구가 지연되는 바람에 주민들이 냉방시설을 가동하지 못한채 고통스런 밤을 보냈다. 한전측은 『냉방기구 사용 등 전력사용량이 급증, 정전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한전측은 이날 정전사고 신고건수가 서울의 경우 4백여건에 이르는 등 전국적으로 평소보다 2배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전국 종합>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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