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복선 전철 건설사업 내년 구로부평 1단계 완료/인천 ‘골드타운’ 부상 예고/미분양아파트·땅 투자 활발인천이 다가온다.
재정 분담문제로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어온 경인 복복선 전철 건설사업이 빠르면 내년중 일부구간의 공사를 완료할 것으로 보여 서울―인천간의 출·퇴근시간이 더욱 앞 당겨지는 등 경인 역세권지역이 새로운 「골드러시 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건설교통부는 경기 부천시가 내년부터 시행될 광역도로망 건설사업에 자체구간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조건으로 경인 복복선 전철 건설사업의 분담금 290억원을 납부할 것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4월말 현재 87%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경인 복복선화 사업의 1단계 구로-부평 공사가 예정대로 내년중 완료될 것으로 보여 경인 역세권을 겨냥한 부동산 투자열기가 뜨겁기 때문이다.
경인 복복선 전철 건설사업이 완료될 경우 인천지역은 물론 부평, 부천, 서울 구로 등을 잇는 역세권 아파트 지역시세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기가 없고 미분양이 많았던 이 지역 아파트 단지와 대지에 대한 투자가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현상은 인천지역이 아직까지 수도권 분양가 자율화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단기적인 시세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경인선 복복선 건설 등 환경변화에 따른 기대심리가 크게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지역은 현재 서울의 평당 분양가 평균인 470만∼480만원 보다 훨씬 싼 평당 300여만원대로 향후 수도권 지역에 대한 분양가 자율화 조치가 이뤄질 경우 최우선 순위로 꼽히고 있다는 것이 투자의 매력이다.
경인선 복복선화 사업은 현재 혼잡도가 350%에 달하는 서울―인천간 전철 혼잡도를 200%로 낮추고, 출퇴근시 운행 간격을 현재의 3분에서 2분으로 좁히기 위해 구로―인천간 27㎞를 총 5,200억원을 들여 복복선화하는 것이다.
내년께 경인선 복복선화가 완료되면 교통 혼잡에 찌들려온 인천시민들은 물론 경기 부평과 부천 등 지역주민들의 서울간 출퇴근 소요시간이 열차 운행횟수의 증가로 평소보다 반으로 줄고 보다 쾌적한 출퇴근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서울의 「서부」 인천은 경인선 역세권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골드러시 타운」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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