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의 상징식물인 꽃과 나무가 지역특성을 고려하지 않은채 지정됐으며 같은 종류가 중복지정된 곳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징식물의 40%가 외래종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부의 의뢰를 받은 한국식물원협회가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전국 15개 시도 및 235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상징 꽃과 나무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이번 조사에 서울시 등 5개 시·도와 76개 시·군·구가 대표적인 외래수목인 은행나무를 상징나무로 같이 지정하고 있었다.
느티나무는 국내종이지만 충북과 경남·북 등 3개도와 36개 지자체에서, 소나무는 27개 지자체에서 상징목으로 지정하는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지정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래종 꽃인 장미는 15개 시·군·구에서 상징꽃으로 지정됐으며, 국내종인 개나리 동백 철쭉 등이 상징꽃으로 지정된 지자체는 53%였다.
지자체의 상징꽃 중 대표적인 외래종은 넝쿨장미 매화 목화 백목련 백일홍 복숭아 산목련 코스모스 함박꽃 해바라기 등이었으며, 외래수종은 감나무 대추나무 밤나무 배롱나무 백합나무 비파나무 산수유 송포백송 오동나무 유자나무 은행나무 회화나무 등이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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